산티아고 기행1
산티아고 기행1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다. 짐을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식수포함 8kg이하로 하려고 했다.
주일에 담임목사님과 목장 식구들의 기도로 근심 없이 잠을 이루었다. 드디어 다음날 그동안 준비한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섰다. 긴 비행시간을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스페인 공항에 도착했다. 유럽은 처음이다. 야~~호!! 스페인 차마르틴역에서 출발하여 레온역에 도착했다.
레온 성당 근처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부엔까미노’하며 인사를 한다. 나도 ‘부엔까미노’했다. 부엔까미노(Buen Camino)는 ‘좋은 여행이 되길’, ‘당신 앞길에 행운을’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이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를 중국 사람으로 안다.
처음으로 묵을 알베르게. 19유로로 비싼듯했지만 위치와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이 참 좋아서 푹 잘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낯선 환경이지만 함께하시는 주님이 순간마다 깊이 있게 만나주실 것을 믿었다. <다음에 계속>
큰숲기자 질문1)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로 결정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인생의 전환기라고 하는 40대를 바라보는 39살(2006년)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꿈이었어요. 시온이 3살, 영광이 2살, 회사일로 점점 잊히어 갔어요. 삶에 충실했다고 자기위안을 삼았습니다. 13년이 지난 올해, 그 꿈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세 가지 이유가 생겼습니다. 첫째, 노사단협으로 장기근속 휴가가 10일 생겼어요. 둘째, 독실한 기독신앙을 가진 부서장이 부임했습니다. 셋째, 아내와 시온이 영광이가 쿨하게 보내줬어요(단, 혼자 가는 조건).
혼자 자유여행으로 18일 간다는 건 저에겐 ‘Impossible’이었는데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I’m possible”로 바꿔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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